1주차
코딩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회사를 다니며,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아 시간이 안가네' '머리가 빠가사리가 되는거 같아' 였다.
이전 직장은 비교적 편하고 쉽게 돈을 벌수있었다. 소위 말하는 월급 루팡, 꿀빨며 할 수 있는 업무였다.(ㅋㅋㅋ)
직장을 다니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과 직업에 대한 고민을 매달에 몇번은 했던것 같다.
하지만 꾸준히 들어오는 월급과 단순 업무의 안락함이 몇년간 생각만 머물게한 요인이였다.
물론! 이전 직장에서 배운것이 없다는게 아니다. 알바를 제외하고 사회생활을 경험한 첫 직장이였으니
어느날 갑자기 '내나이 서른살. 지금 무언가를 도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것같다.' 라는 생각이 크게 다가왔다.
요즘은 서른이 젊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마지노선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사표를 냈다. (ㅋㅋㅋ)
부트캠프를 하면서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란걸 느꼈지만, 시작 전에는 아무래도 나이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능력있는 사람.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부럽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들을 동경해왔던것 같다.
그래서 돈이나 치장없이도 빛 날수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도전을 시작했다!
(돈도 치장도 좋아합니다만..ㅋㅋㅋ)
1주차 후기.
정말 바보 상자가 되버렸다. 대학교도 패션쪽을 전공했기에, 수학적 사고? 논리적 사고?를 안하게 된지 10년이 된것같다.
초등학교 수준으로 돌아간것같아서 솔직히 멘붕이었다.
분명 생활 코딩을 봤을때는 쉬웠는데, 직접 문제를 풀어보니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나를 발견했다.
수학을 못했던게 아닌데 어쩜 이렇게 바보같아진건지. 홀수 짝수 구분할때 -2 -2 -2 0이 나오면 짝수 1이 남으면 홀수
이런생각을 왜 못하는거지??
구현을 하는것고 알고리즘을 푸는것??의 괴리감이있다...
이틀은 멘붕에 울면서 문제를 풀었는데, 특히 마지막 반복문은 아예 이해가 안됨을 느꼈다. 21문제중에 1문제도 못풀고 있는 나를 발견.
그래서 3일동안 차근히 개념부터 다시, 문제를 하나하나 풀었다.
이제 아주 기본적인것은 풀지만, 조금만 조건이 들어가거나 사고를 해야하면 여전히 버벅거린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그제보다는 하루하루 점점 이해하고 늘고있는 것 같다.
개발 머리 따로있다, 코딩 머리가 따로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단계씩 노력하면 따라갈수있지 않을까? 언젠간 훨훨 나는 날이 올거다 !! 화이팅 이채야채!